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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선수노조, 3개 경륜시행처와 임단협 마무리…21일 창원레포크파크와 단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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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선수노조, 3개 경륜시행처와 임단협 마무리…21일 창원레포크파크와 단체협약 체결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3.06.21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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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노사관계 구축 및 협력 통한 레저문화 활성화·시행처 수익증대 기대
21일 진행된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과 레포츠파크 임단협 조인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경륜노조]
21일 진행된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과 레포츠파크 임단협 조인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경륜노조]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국내 최초 스포츠노조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위원장 정윤건)이 창원레포츠파크(이사장 이호국)와의 교섭을 마지막으로 3개 시행처와의 임단협을 모두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경륜선수노조와 창원레포츠파크가 지난 2월 1일 첫 상견례를 시작한 후 기나긴 교섭 끝에 140일 만에 임단협 체결을 완료했다.

노조는 이에 앞서 경륜사업을 주관하는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과 임단협을 체결한 이후 경주시행처인 창원레포츠파크와의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5월 31일 다른 지방시행처인 부산시설공단스포원과 임단협을 체결 한 바 있다.

노사 양측이 이날 체결한 임단협의 주요 쟁점은 주로 선수상금과 관련한 부분이었다. 노조는 작년 말 진흥공단과 체결한 상금협약상 상금인상안 및 지난달 부산시설공단스포원과 체결한 상금인상안을 근거로 인상된 성적상금 및 기타상금안을 요구했다.

교섭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창원시와 경상남도의 관리감독을 받고 있는 레포츠파크는 의사결정이 비교적 자유롭지 못해 예산과 관련한 사항 등을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성적상금을 제외한 기타상금안 인상안을 놓고 노사의 대립이 팽팽했다.

노사 양측은 오랜 대화와 협상끝에 서로 양보를 통해 타협점을 찾고 임단협을 완료했다.

21일 진행된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과 레포츠파크 임단협 조인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경륜노조]
21일 진행된 한국경륜선수노동조합과 레포츠파크 임단협 조인식 기념촬영 모습. [사진=경륜노조]

노조는 이날 공식적인 임단협이 체결됨에 따라 레포츠파크에서도 경륜선수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상금 및 수당이 인상되는 등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윤건 노조 위원장은 이날 임단협을 체결하면서 “창원레포츠파크와의 교섭을 마지막으로 3개 시행처와의 임단협을 모두 체결하게 된 뜻 깊은 날”이라며 “창원레포츠파크와의 단체협약은 경륜선수들의 처우개선과 노사상생이라는 가치를 통해 창원레포츠파크와 경륜사업 부흥이라는 노사 공동의 목표달성이라는 과업을 이루어 낼 기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교섭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창원레포츠파크 이호국 이사장은 “양측 교섭위원들 모두 수고 많으셨다”면서 “경륜선수노조위원장께서도 회사를 많이 생각해주시고 양보해주셔서 오늘 이 자리에 이르렀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며 함께 잘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경륜선수노조는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스포츠노조가 모든 지방 시행처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로 만들었다. 특히, 지난 7년간 동결됐던 선수상금 협약 체결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대감을 낳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경륜경주사업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부산시설공단스포원, 창원레포츠파크 모두 3곳이다. 이에 노동조합에서는 각기 다른 시행처와 임단협을 모두 성사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양측이 경륜사업 진흥과 노사상생의 의지를 보이며 원만히 단체협약 체결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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