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오는 7월 1일이면 민선 8기 1주년을 맞는 청도군 김하수 군수를 만나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하수 군수는 지난해 7월 1일 제11대 청도군수로 ‘청도를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청도군민을 중심으로 삼겠다고 밝히며 김하수 호를 출범시켰다.
■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은 소회는?
“네, 김하수호가 항해한 지 1년이라는 시간이 되어갑니다. 그간 정말로 많은 일들을 하면서 바쁘게 지내왔습니다. ‘청도를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라는 군정 목표를 실현하고자 오로지 군민 행복과 두 배의 청도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뛰다 보니 어느덧 취임 1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군민과의 소통, 현장 중심 행정 추진으로 미래가 있는 청도, 성장하는 청도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 정신으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취임 선서 때처럼 초심의 마음으로 600여 공직자와 합심하여 쉼 없이 달려 나아가겠습니다.”
■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성과라면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군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7대 분야 83개 공약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만 짚어보자면, 올 초 전국 최초로 ‘청도행복헌장’을 제정하여 공표했습니다.
이는 지역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선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의식의 선진화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이를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행복헌장 제정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주민 의식 선진화를 선도해나가기 위한 실천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 주민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자 대구한의대학교와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를 개설하기로 협약했는데,
이는 지자체가 대학과 연계하여 지역의 주민을 지역의 전문인재로 양성하여, 내년부터는 청도군민을 대상으로 연간 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합니다. 이는 평생학습교육도시 청도로 나아가는 데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청도군은 지난 6월 1일 정부 7개 부처가 합동으로 공모한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396억 원을 투자하여 화양읍 일원에 2026년까지 주거·문화·복지·일자리 등이 지원되는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일자리, 삶과 여유가 공존하는 지역 균형발전 거점을 조성해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 효과를 얻어 청도군이 더 이상 인구감소지역이 아닌 성장 발전하는 대표적인 선도지역으로 발돋움할 거라 믿습니다.”
■ 예산 1조원 시대를 이야기 했는데, 내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하여 어떠한 성과를 내고 있는가?
“지난해 7월 취임하고 그 이듬달부터 지역 발전을 위한 공모사업 및 시책사업 발굴을 위해 중앙부처와 경북도청을 지속적으로 방문,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국ㆍ도비 예산확보에 전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러한 사전 준비와 인적 네트워크 기반 조성을 통해 2023년 상반기에만 벌써 21건, 475억 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작년도 말 기준 33건, 596억 원에 달하는 공모사업의 80%에 육박하는 사업비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금년도 예산 6천억 원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쯤에는 7천억 원으로 마무리 할 것이며, 그리 멀지 않아 예산 1조 원 시대가 올 것입니다.
새롭고 힘나는 청도군을 만들도록 한걸음, 한걸음 달려가겠습니다.”
■ 청도를 최고의 위락단지 및 레포츠 단지로 조성하여 관광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하셨는데, 지난 1년동안의 성과는?
“청도는 3청의 고장답게 물 맑고 공기 좋고 산세가 수려합니다.
문화 역사유적인 청도읍성을 비롯한 운문사, 현존하는 국내 최고이자 최대의 석빙고와 와인터널, 소싸움경기장, 레일바이크, 코미디타운, 낙대폭포 등 즐비한 관광자원으로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100만 명의 관광객이 우리 청도군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청도는 대구를 비롯한 7개 시군과 인접해 1300만 배후 관광객을 보유한 영남권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자연과 교통의 입지를 바탕으로 청도를 문화관광예술의 메카로 만들고자 합니다. 주요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자연환경 변화와 새로운 관광지 개발 등 최근 관광 트랜드를 반영해 청도 관광 9경을 새롭게 선정하였습니다.
그리고 27만 평의 산림치유힐링센터는 부지를 확정하고 용역 수립과정에 있으며 대규모 위락단지 및 종합레포츠단지의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조각박물관, 조각공원 및 예술인 창작촌 조성을 통해 문화예술과 관광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봄이면 복사꽃이 만발하는 무릉도원이요, 가을이면 청도 반시의 황금물결이 관광객을 반깁니다. 사계절 끊이지 않는 축제는 관광객들의 감성에 흥미를 더해줄 것입니다.
일주일에 하나씩 늘어난다는 카페는 청도의 또 다른 모습입니다. 수많은 아름다운 카페들은 관광객들의 편안한 쉼터가 될 것입니다. 문화예술관광의 도시, 청도를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 지역 자생력을 높여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공약을 하셨는데 이와 관련한 구체적 계획과 현재까지의 성과물, 그리고 남은 과제는?
“저는 지역특성에 자연친환경적이고, 문화 복지가 어우러진 지역 특화산업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취임 직후부터 많이 노력해 왔습니다.
이런 조건을 충족 시켜주는 기업이 바로 자연드림 <아이쿱>이었습니다.
과거 아이쿱과 MOU는 체결되었지만, 3년간 사업이 중단된 것을 다시 추진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입지선정과 추진일정, 조성방법을 결정한 상태입니다.
이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이 된다면, 경제 유발효과로는 매년 2천억 원을 창출하며, 700명 정도의 인구유입과 700개 정도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객은 연 15만 명 정도로 예상이 되어 청도경제의 대전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원만히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이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청도군은 최근 민선 8기 1주년을 맞아 읍.면 지역 현안사업을 청취하고 군민과 소통하는 군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군민의 요구를 어떠한 것들을 들었고, 어떠한 일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인가?
“민선 8기 1주년을 맞이하여 지역 현안사항을 청취하고 군민과 공감·소통의 시간을 갖기 위해 2023년도 읍․면정 보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읍․면별로 중점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나 공지사항을 주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주민들의 질의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군민들이 그동안 군정에 궁금했던 점을 허심탄회하게 알려주는 자리입니다.
이번 자리에선 상수도, 도로포장, 경로당 신축 등 지역개발사업 건의뿐만 아니라, △청도행복헌장 기반 행복한 청도를 위해 나아갈 방향 △청도군 인구증가 방안 △인구감소 등에 따른 일손부족 대책방안 △평생학습도시를 위한 다양한 학습프로그램 조성 △문화관광예술의 도시란 무엇인지 등 여러 주제에 대한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였습니다.
청도군수로서 일을 수행함에 있어서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반드시 청도군민을 중심으로 삼고, 군민 모두의 공통된 가치와 요구를 최우선으로 섬기는 것이 군수로서의 본분이라 생각합니다.
군민의 편의가 우선시 되도록 분명히 하겠습니다.”
■ 청도군에서는 귀농·귀촌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경상북도 1호,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청도의 귀농귀촌을 위한 정책은?
“청도는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관심을 갖는 최고의 지역입니다.
대구, 부산 등 대도시와 인접한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로 많은 도시민들이 귀농귀촌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귀농귀촌인구가 연 평균 1,650명 정도 됩니다.
경북 최초로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귀농·귀촌을 결심하기 어려운 도시민들을 위한 농촌생활을 접할 수 있는‘들락날락 주말농장’과 농촌에 귀농·귀촌하기 전에 미리 살아보는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귀농·귀촌 희망자가 농촌체험 및 영농기술 습득을 위해 일정 기간 머무를 수 있도록 ‘귀농인의 집’ 운영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22년 귀농귀촌 유치 지원사업 성과 평가 부문 전국 2등을 수상하였습니다.
특히, 올해는 귀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귀농인이 건실한 농업경영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부부전입 시 월 40만 원, 부부 및 자녀 전입 시 월 50만 원을 5년간 지원하는 귀농인 희망정착지원금지원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청도 발전과 군민의 삶이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져야 한다는 오직 그 한 마음으로 지난 1년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군정 역점사업의 추진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여 군민분들의 삶이 한층 더 나아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시대는 변화와 혁신을 필요로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된 행정 서비스로 군민들에게 감동을 드리고 신뢰받는 행정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러기 위해선 민선8기 2년차에 청도군이 중점 추진할 방향은 크게 3가지입니다.
첫째, 농업대전환 추진입니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생산성이 저하되고, 급변하는 기후환경 속에서 기본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농업의 대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4차산업혁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규모화되고, 첨단기술이 융복합된 과학농업 계획을 수립 중에 있으며, 아이디어 영농, 기술영농, 과학영농인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용, 드론 등을 활용한 친환경 스마트팜 조성을 통하여 친환경 혁신 미래농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문화·관광·예술의 메카로 만들고자 합니다.
화랑정신과 새마을정신의 계승을 통한 고부가가치의 문화관광산업 육성, 휴양과 힐링 관광서비스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예술산업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공간 조성 등 품격과 매력이 넘치는 문화관광예술 콘텐츠 개발로 ‘문화관광예술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평생학습교육도시 조성하고자 합니다.
올해를 교육 대변혁의 원년이라 생각하고 수요자 중심의 특화프로그램 운영, 평생교육 인프라를 구축·강화하여 평생학습교육도시 청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폐교 위기 학교에는 자생력을 강화해 인구유입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작고 강한 학교만들기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인재양성원 설립’, 외국어 특화 ‘특성화 초등학교 육성’ 등 명실상부 교육의 도시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청도를 새롭게, 군민을 힘나게 하기 위해, 그리고 청도의 미래 비전을 열어가는 데에 군민 여러분들이 꼭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