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상재 기자] 충청북도가 올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경로당 태양광 발전시설을 내년에는 대폭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충북도는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기반조성 목표를 완성하고 지속적인 초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로당 운영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요금 해결을 위해 이와 같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노인복지시설인 93개 경로당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여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내년도에는 기획재정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확보한 복권기금을 활용, 금년보다 4배 증가한 45억 원을 투입하여 380개 경로당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급할 계획이다.
내년도에 도내 경로당 380곳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소는 전액 무상으로 지원되는 복지사업으로, 전체 전기생산량은 1,527Mwh이며 연간 26,700만 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년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음성군 금왕읍 유포리의 조만형 노인회장은 “그 동안 많은 경로당이 전기요금 부담으로 난방기 등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해 추운 겨울을 보내곤 했는데 우리 노인정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무료로 설치해 줘서 금년 겨울에는 따뜻한 겨울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도는 노령인구 증가에 따라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쉼터는 물론 공동체 생활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소로 친환경 무공해 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소 확대 보급을 통해 앞으로 마을 어르신들의 노인복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솔라밸리 충북 조성을 위해 내년도에 동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옥상 및 사회복지시설 17군데에 50억 원을 들여 태양광 등 신ㆍ재생에너지 보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주택 태양광 설치사업과 그린빌리지 태양광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