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5 22:34 (수)
우범기 전주시장,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업 추진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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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범기 전주시장,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업 추진계획 발표
  • 김봉환 기자
  • 승인 2023.09.20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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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8년까지 덕진공원 일원에 약 550억 원 투입해 수질개선 등 22개 사업 추진키로
덕진공원을 한옥마을·아중호수와 연계 가능한 관광명소로 만들어 체류형 관광도시 도약 기대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전주를 대표하는 시민공원이자 도심 속 친수공간인 덕진공원이 시민과 여행객이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로 탈바꿈된다.

특히 덕진호수는 선조들이 단옷날 창포물로 머리를 감던 시절처럼 수질 개선이 이뤄지고, 아름다운 야간경관과 열린 광장 등 다양한 시설이 확충될 예정이어서 전주시민뿐만이 아닌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호수관광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0일 덕진공원 일원에서 ‘덕진호수 수질 개선 및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업’ 관련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전주를 대표하는 시민공원으로 자리매김한 덕진공원을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넘어 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한옥마을, 아중호수와 연계된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전주는 더 경쟁력 있는 새로운 관광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가 덕진공원을 새로운 관광지로 만드는 것은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의 동선을 덕진공원 등 북부권 전역으로 확산시켜 전주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1박 이상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약 550억 원을 투입해 △호수 수질 개선 △열린 광장 조성 △시설 정비 △야간경관 조성 등을 위한 총 22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올해 당장 추진될 핵심 기반사업으로는 △덕진호수 수질 개선 △야간경관 조성 △관광시설 정비 및 정원형 관리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시는 덕진호수 수질 개선을 위해 올해 덕진호수 준설공사를 추진하고, 이후 장기적으로 조경천 하천 정비를 통해 전주천 물을 부족한 덕진호수의 수원으로 활용해 자연정화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또한 시는 야간경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연화정도서관과 벽진폭포에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한 야간 미디어 콘텐츠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후 다양한 야간 경관시설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해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키로 했다.

이후 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통담장길 조성 △수변쉼터 조성 △연지교 재가설 △전통놀이마당 조성 △취향정 수변 정비 △연꽃군락지 조성 등 관광시설 정비 사업과 덕진공원의 정원형 관리를 순차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외부에서도 덕진호수와 연화정이 보일 수 있도록 관리사무소와 수목 등으로 가려져 있는 덕진공원 남측 진입부 부분을 개방감 있는 광장으로 조성하는 열린 광장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이후 오는 2025년부터는 △수유실 및 화장실 재건축 등 각종 편의시설 개선사업 △한옥형 관리사무실 재건축 사업 등을 추진해 덕진공원 방문객들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인근 부지를 매입해 덕진공원을 한 단계 확장하기로 했다. 확장된 부지에는 △지하 주차장 △테마정원 조성 △전통먹거리길 △생태주차장·광장 등이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되고, 기존 주차장은 이벤트 광장으로 활용된다. 시는 장기적으로 인근 덕암마을과 연계한 △마을길 가꾸기 △문화체험관 조성 △주차타워 조성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국가대표 여행지인 전주한옥마을, 문화·역사·예술이 있는 관광거점으로 재창조되는 아중호수, MICE 거점으로 탈바꿈될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와 전주가 체류형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덕진공원 관광지 육성사업은 전주시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대한민국 대표 호수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전주만의 차별화된 문화와 관광이 한데 어우러져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차곡차곡 준비해 실행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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