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삼환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190일 만에 목표 관람객 800만을 달성하면서 성공적인 국제 박람회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826만명을 넘어섰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11일 순천시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목표 관람객 800만명 달성 기념 ‘프레스 데이(PRESS DAY)’ 행사를 갖고 ‘한국형 디즈니랜드’로 국민적 관심을 이어가겠다는 사후 활용계획을 밝혔다.
지난 4월 1일 개장하며 관람객 800만명, 수익금 253억원을 목표로 했던 정원박람회는 개장 128일만에 수익금 253억을 달성했으며 10월 9일 기준 316억원을 확보해 목표액의 124%를 달성했다. 누적 관람객 또한 12일 만에 100만명, 23일 만에 200만명을 달성했으며 추석 황금연휴 6일 동안 100만명이 방문하면서 10월 7일 누적 800만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반년 만에 대한민국 국민 6명 중 1명이 순천을 다녀간 것이다.
목표 관람객은 달성했지만 끝없이 펼쳐진 은빛 갈대와 흑두루미의 군무가 아름다운 순천만, 억만 송이 국화와 코스모스가 만개한 국가정원은 여전히 붐비고 있다.
절정에 달한 가을정원을 보기 위해 10월 일평균 10만 관람객들이 정원박람회장을 찾고 있다. 조직위는 막바지 관람객들을 위해 폐막 직전까지 다양한 문화공연과 대단위 행사를 준비해 풍성한 추억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천그린광장에서는 순천시와 전라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남도영화제’가 11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이 기간 기타리스트 박주원, 강산에 밴드 등이 출연해 남도의 가을과 어울리는 음악을 선물한다. 27일과 28일에도 광장을 무대로 열리는‘청춘마이크’ 페스티벌에서 11개 공연팀과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특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12일부터는 ‘2023국제농업박람회’가 정원박람회장 인근 생태문화교육원 일대에서, 13일부터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전남 소재 70개 경기장에서 개최됨에 따라 전국의 수많은 농업인들과 체육인, 체육팬들도 정원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박람회 폐막식은 31일 ‘새로운 시작, The 높게’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조직위와 순천시는 폐막행사에 앞서 순천시와 함께 어린이 뮤지컬·한복패션쇼 등 세대별 참여형 프로그램과 레크리에이션을 준비,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부터 폐막까지 에너지를 모아준 순천시민을 위한 대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오후부터 이어질 공식 폐막행사는 214일 간의 정원박람회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순천이 나아갈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려질 예정이다.
노관규 시장은 “순천은 대도시를 꿈꾸지도, 따라하지도 않는다”면서 “정원박람회가 그랬듯 우리 도시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제대로 집중하고 투자한다면 온갖 부작용을 만들어내는 수도권 일극체제의 대한민국 판도가 분명히 바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삼환 기자 kn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