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료기기·전자약 연동 개인 맞춤형 기기 상용화 전망…“세계 최초”
[KNS뉴스통신=박종만 기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최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청각 이상 및 이명 증상 개선을 위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치료 기기 플랫폼 개발 및 실용화’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오는 2028년 12월말까지 총 4년 9개월간 총 예산 73억 원을 투입한 가운데 디지털 치료기기 전문기업 ㈜뉴라이브와 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연세대 산학협력단, 한국전기연구원과 공동 수행한다.
연구 내용은 △디지털 치료기기 플랫폼 검증 △혁신 의료기기 신청 및 품목 허가 신청 △해외 수출용 인허가 시험검사 및 기술문서 작성 등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이명 유병률은 전 인구의 20%이고, 연간 30만 명이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난청환자 수(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의 경우 2018년 8만 4,049명에서 2022년 10만 3,474명으로 23%, 20대의 경우 8,240명에서 1만 1,557만명으로 4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라이브는 국내 의료실정을 반영한 이명 치료용 디지털 치료기기와 전자약을 자체 개발해 올해 식약처 품목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KTC는 이번 과제 수행을 통해 ㈜뉴라이브 개발 IoT제품의 식약처 사이버 보안 요구사항에 따른 평가항목을 도출하고, 개인용 조합 자극기와 인지치료 소프트웨어에 대한 성능시험 공인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KTC는 과제 완료되면 전 세계 최초로 디지털 치료기기와 전자약이 연동된 개인 맞춤형 이명 치료용 플랫폼 의료기기가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비대면 치료가 가능해져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나아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국내 의료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안성일 KTC 원장은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계 변화에 발맞춰 국내 수출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만 기자 jmpark5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