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청도군 신도리 새마을 발상지...우리 정부의 정신과 일치”
청도군은 새마을 운동 발상지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새마을 본부’를 새마을 고향 청도로 이전 시도해야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고 윤석열 대통령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20일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스물여섯 번째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라는 주제로 윤석열 대통령, 중앙 주요 부처 장관, 이철우 도지사, 중앙부처 공직자, 경상북도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속에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대구지검에서 근무할 당시 영남대와 영남대 인근을 찾았으며 추억이 있다고 말하며, 주변 환경도 많이 변한 것 같지만 오면 맘이 편한 곳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언제나 편하게 맞아주시는 경북도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우리 경북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근본부터 크게 바꿔놓은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가 청도군 신도리이다.”라고 새마을 발상지가 청도군임을 천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새마을 운동에 관해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했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기차를 타고 경남지역의 수해현장으로 가다가 창밖의 풍경을 보고 놀라서 달리던 기차를 세우고 찾은 곳이 바로 청도군 신도리 마을이다.”라며, “청도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수혜복구는 물론이거니와 오히려 이참에 길을 내고 지붕을 개량해 마을을 더 좋게 만들고자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당시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 모습에 감명을 받아, 1970년 4월 신도리 마을을 모델로 해서,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라며, 새마을의 발상지가 청도군인 것을 재확인 한 것이다.
그리고, “우리 민족은 ‘잘 살아보세’라는 구호와 함께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새마을은 운동은 농촌마을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과 전체 사회운동으로 국민들에게 큰 힘을 되었다.”라고 자세히 소개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영남대학교는 2011년 ‘박정희 새마을 대학원’을 설립한 이후, 총 73개 국가 일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새마을 운동 경험을 전수해 왔다. 새마을 운동과 우리의 발전 경험을 학문화 한 영남대의 새마을 학(學)은 지난번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도 많은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이 관심을 보였었다.”라며, “아프리카 정상이 될 청년들이 이곳 영남대에서 공부를 하고 큰 기여를 했다는 이야기를 아프리카 각국의 정상들에게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윤 대통령은 “이렇게 조국 근대화의 성취를 이끈 저력을 바탕으로 경북이 더 크게 도약하고 성공적인 지방시대를 열 수 있도록 중앙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의 지방 발전 전략도 새마을 운동 정신과 다르지 않다. 지역이 스스로 경쟁력이 있는 분야를 발굴해서 발전 모델을 마련하면 중앙정부가 이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우리 정부 지방 시대 정책의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현정부의 지방시대 정책은 새마을 운동 정신과 상통하는 것이라고 까지 표현했다.
한편, 경북 청도군도 이날 경산에서 개최된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내용을 바탕으로 새마을 발상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타 지역에 있는 ‘새마을 본부’를 새마을의 고향 청도군으로 이전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이 요구되는 시기임에 분명해 보인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