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감동적인 축하공연과 만세삼창 진행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8월 15일 전북도청 공연장에서 제79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주요 인사, 국군 장병, 도민 등 약 900명이 참석해 민족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며 깊은 감동을 나누었다.
경축식은 호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해 있는 이석규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한 위로물품 전달식으로 시작됐다. 이석규 애국지사를 대신해 그의 가족 대표가 행사에 참석해 꽃다발과 캐리커처를 전달받았다. 이를 통해 그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후손들에게 더욱 깊이 전달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현재 도내 유일 생존 애국지사인 이석규 애국지사는 1943년 광주사범학교 재학 중 학우들과 독서회를 조직해, 독립선언문과 태극기 제작 등 독립운동을 펼치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대통령표창 서훈을 받았다.
이어진 광복절 축하공연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의 창극단과 관현악단이 ‘우리가 원하는 우리 나라’와 ‘내 고향 좋을씨고’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군산푸른소리합창단과 관객들이 함께 제35보병사단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광복절 노래’를 합창하며 1945년의 역사적 순간을 되새겼다.
경축식의 마지막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승우 의장의 선창으로 시작된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되었다.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만세를 외치며 민족의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다.
김관영 도지사는 경축사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분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선조들의 도전과 연대 정신을 이어받아 전북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도지사는 “오는 10월 전북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도민과 재외동포가 함께 지역 경제를 확장하겠다”며, “이번 경축식이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전북이 미래로 나아가는 도전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다짐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