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정은재 기자] 전라남도와 전남농협이 국내 쌀 소비는 줄고 재고는 쌓이면서 발생하는 쌀값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출 1천 톤 달성을 목표로 정하고, 3일 담양군농협에서 ‘전남쌀 수출 확대! 글로벌 도약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선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병노 담양군수,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 김문수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전남 농협 쌀의 수출 목표인 1천 톤 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남도는 전남쌀 수출을 늘리기 위해 마케팅과 판촉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에서 전남산 쌀을 수출하는 생산자(RPC·농협·조공법인 등)와 전남 해외 상설 판매장의 현지 운영사인 수입업체가 지원 대상이다.
전남농협도 전남쌀의 품질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 가공, 유통 모든 과정에서 최고 품질의 쌀을 수출하기로 했다.
김영록 지사는 수출 선포식 축사를 통해 “현재 정부대책으로 쌀값 하락을 막기에는 대단히 역부족”이라며 “정부는 보다 근본적이고 확실한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10월 수확기 이전에 2023년산 재고 17만 톤에 대해 조속히 시장격리를 실시하고, 2024년 예상 초과물량 신곡 40만 톤에 대해서도 선제적 격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의 정확한 쌀 수급예측 개선과 쌀값 하락에 대한 정부 의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전남농협은 올 들어 8월 말 현재까지 135톤의 쌀을 수출해 지난해 수출량(117톤)을 넘어섰으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연내 수출 1천 톤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은재 기자 knsnews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