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세홍 기자] 군위군이 올해 말 국방부 및 대구시의 대구도심 군부대 이전 후보지 최종 결과 발표 계획을 앞두고 군부대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민간 단체들의 막바지 지지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월남참전유공자회, 상이군경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후유증전우회, 전몰군경유족회, 재향군인회 등 지역 6개 보훈 단체들은 10월 28일부터 11월 29일까지 5주간 군위군 효령면 장기리 365고지 일대에서 행해지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호국보훈 사업의 숭고함을 되새기고 동시에 대구시 군부대 유치를 위한 지지 의사를 다시 한번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유해발굴 지역인 효령면은 1300년 전 신라시대 나당 연합군의 김유신, 소정방, 이무 장군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군사들과 함께 잠시 머물렀던 곳으로, 당시 군사들의 위세가 너무도 당당하다고 해서 마을 이름을 '장군리'로 불렀을 정도로 군위군은 군(軍)과는 뗄 수 없는 지역이기에 역사적, 지역적 측면에서도 군부대 유치 지지활동의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군위군이 유치 의사를 밝힌 2022년 8월부터 지금까지 2년 남짓한 기간 동안 지역 내에서는 군부대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됐다. 무엇보다 민간의 자발적이고 주도적인 유치 활동이 많았는데, 이장협의회, 청년회, 노인회, 우보면 사회단체연합 등 민간 단체들의 지지선언은 물론이고 '軍 정주환경 민·군상생 포럼', '대구시 군부대 이전 군민 화합 콘서트'에 이어 최근 군위군민의 50%가 넘는 1만 2000여 명의 서명부까지 군위군에서는 군부대 유치를 위한 민심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군위군 재향군인회 박수권 회장은 “우리 선조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이 땅에서, 미래의 군사력이 더욱 굳건히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며 “군부대 이전이 군위군 발전과 국가안보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위군민 여러분의 군부대 이전을 위한 뜨거운 열정과 헌신이야말로 군부대 이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주민들의 노력에 힘입어 군위군이 군부대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세홍 기자 jsh953@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