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윤석열 탄핵 영천시국회의,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회(위원장 이영수)는 지난 12일 영천과 청도의 각 이만희 의원 사무실 앞에서 ‘이만희 국회의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영수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영천·청도의 더불어민주당 당원, 영천 농민회, 녹색당 등 제 단체들은 ‘윤석열 탄핵 영천시국회의’를 긴급 구성한 후, 오전 10시에는 영천 이만희 사무실 앞에서 이만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영수 영천·청도 지역위원장은 “우리 지역에 국회의원이 고등학교 3학년을 신고하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 발생”했다면서, “사람이 살다보면 억울한 일이 있기 마련이고, 특히 정치인이라면 이런 것을 더 참을 줄 알아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지문을 채취하도록 한 사실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의 마음 크기도 안 되는 이만희 의원은 그런 식으로 정치를 할 것이라면 당장 국회의원 직에서 사퇴”하라고 성토했다.
이창규 농민(농민회)는 “1979년의 군부 쿠데타가 생각이 났다”면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반복되어 이것이 현실인지 아닌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라고 이번 계엄령의 불법성을 꼬집었다.
이동민 변호사(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포스트잇 붙이는 행위가 신고 되면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어 포스트잇 붙이기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고등학생을 신고한 이만희를 국회의원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천시민과 청도군민 등 일반 시민들도 이만희의 행동을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갔고, 일부 시민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람을 응원하기 위해 커피(약 50잔), 도넛 등을 사서 주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하였다.
기자회견의 말미에는 일반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이만희 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사무실 출입구에 붙이는 퍼포먼스를 행하였다. 이 쪽지에는 ‘이만희 의원 탄핵에 동참하라!’, ‘이것도 지문 조회 해라.’ 라는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담겼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