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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숙경 기자] 충북 청주시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지원 사업을 지난해보다 지원 요건을 완화해 확대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가 큰 친환경 보일러를 보급함으로써 지역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9년 도입됐다.
시는 올해 저소득 및 취약계층 240가구를 대상으로 보일러 1대당 최대 60만원까지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총 지원예산은 1억4천400만원이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다자녀(2자녀 이상, 막내자녀 18세 이하)가구 ▲사회복지시설(아동,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 등이다.
지난해에는 다자녀가구 지원 요건이 기준중위소득 70% 이하였으나, 올해는 100%로 확대했다.
또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 가구 중, 기존 목재연료‧연탄‧기름보일러를 인증 받은 LPG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에도 올해부터 신규로 지원한다.
새로 설치하는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는 표시 가스 소비량 70㎾ 이하인 콘덴싱 가스보일러여야 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주택 소유주 또는 세입자는 오는 17일부터 보조금 지급요청서와 구비서류를 첨부해 청주시청 기후대기과에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보일러 지원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보일러 교체 비용 부담을 줄이고 난방비 절감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지난해까지 총 2만9천337대의 친환경 보일러 설치를 지원했다.
이숙경 기자 lsk487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