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상재 기자]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은 이상 한파와 폭설에 따른 한지형 마늘 월동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잦은 눈의 보온효과로 인해 정상 생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지형 마늘 주 생산지인 단양지역 올해 재배면적은 299ha로 전년 보다 7% 정도 증가했다. 하지만 작년 파종시기인 10월 말부터 11월 초 잦은 비로 인하여 파종이 늦은 농가가 많았고, 금년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8.0℃로 평년 대비 영하 3.2℃가 낮았다. 더욱이 강우량도 40.5mm로 15.8mm가 많아 전반적 생육이 부진하고,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눈으로 덮인 마늘밭 지표면 온도가 월동 마늘 생육 적온인 0.7℃를 유지하였고, 비닐 피복으로 인해 습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어 전년 대비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전망하고 있다.
마늘은 월동기간 중 지상부 생육은 정지되어도 뿌리는 계속 자라고 있으므로 날씨가 풀려 일부 쌓여 있는 눈과 얼어 있는 토양이 녹으면 습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며, 바람에 비닐이 벗겨질 경우 동해 피해를 입기 쉽다.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이재선 연구사는 “해동과 함께 배수로 정비는 물론, 뿌리가 충분히 자라지 못한 마늘은 지표면으로 올라와 가뭄 피해를 받으므로 토양을 잘 눌러주거나 흙덮기를 실시하여 피해를 방지하는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상재 기자 sjlee19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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